컴퓨터의 사양을 맞출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문서작성, 웹서핑이 주 용도인 컴퓨터라면 메모리 관리만 잘 해주면 쾌적한 컴퓨터 사용이 가능하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컴퓨터까지 말썽이면 아주 혈압올라서 돌아버릴지도 모르니, 간단하게 컴퓨터를 빠르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컴퓨터의 속도를 결정하는데는 크게 3가지 요소가 있는데, 첫번째는 CPU, 두번째는 메모리, 세번째는 하드디스크이다. CPU는 흔히 인텔이니, AMD이니 쿼드코어니 아톰이니 하는것들이다. 물론 종류에 따라서 성능차이가 많이 있지만 문서작성, 웹서핑 하는데는 10년이상 된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듯한 컴퓨터가 아닌 이상 충분히 빠르다. 참고로 난 한 7~8년은 된 (AMD Barton 2500) CPU지만 웹사이트도 한번에 100개씩 열어놓고 써도 별로 느리지 않게 잘 쓰고있다. 게다가 요즘에 나오는 CPU들은 듀얼코어는 기본인데 CPU가 느려서 인터넷을 못하겠다는 말은 출퇴근시간에 차가막혀서 빨리 못가는걸 두고 페라리가 느려서 시내를 못다니겠다는 말과 비슷하다. -_-
흔히들 컴퓨터가 느린 원인으로 꼽는 하드디스크는 잘못된 상식으로 괜한 오해를 사고있는 피해자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컴퓨터가 매우 느려져서 하드디스크의 파일을 지운 후에 체감 속도가 새 컴퓨터 처럼 빨라졌는지 되묻고 싶다. 실제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윈도우의 경우 메모리의 내용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긴 하지만 대체로 그에 필요한 용량만큼을 미리 확보 해놨기 때문에 파일을 지워서 용량을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하등의 차이는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디스크 정리를 통해서 속도를 빨리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들, 물론 실제로 속도가 향상되긴 하지만 100만큼의 노력을 통해서 1만큼의 성능향상을 얻는 방법이므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컴퓨터를 빠르게 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필요없는 프로그램들을 꺼서 충분한 여유 메모리를 확보하는것이다. 보통 1기가바이트의 메모리가 있다면 사용중인 용량을 1 ~ 1.2기가 정도로 유지시켜주면 컴퓨터가 메모리의 내용을 하드에 임시로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컴퓨터 메모리의 용량이 모자라면 컴퓨터는 Swap memory라는 하드디스크의 파일에 잘 안쓰는 프로그램의 내용을 메모리에서 하드디스크로 옮겨 놓는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이 컴퓨터에서 많이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컴퓨터를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혈압도 함께 올라간다. -_-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의 종류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메모리의 용량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윈도우XP를 기준으로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다 설치하고도 100메가바이트 미만으로 맞출 수 있다. 윈도우가 돌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메모리가 100메가라고 치면, 1기가 - 0.1기가 (=100메가) = 900메가바이트의 여유 메모리가 생긴다.
자, 그럼 메모리 용량을 한번 확인 해 보자.
컨트롤 + 쉬프트 + ESC키 3개를 동시에 누르면 태스크 매니저가 뜬다.
클릭해서 큰 이미지로 보면 번호가 나온다
작업관리자(태스크 매니저)에서 나오는 메모리 사용률 그래프는 사실 "실제 메모리"와 "가상메모리"를 합한 전체 용량을 그래프로 나타내 주는 것이다. 여기서 "가상 메모리란" 실제 메모리가 아닌, 하드 디스크에 파일로 저장해 놓은 '메모리 처럼 작동하는' 파일이란 의미다. 당연히 이 메모리는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으므로 '엄청나게' 느리다. (메모리 속도보다 수천배 이상 느림)
그러므로 "실제 메모리" 범위 내에서 메모리 사용량을 유지시켜 줄 수 만 있다면 더이상 재부팅, 윈도우 재설치, 새 컴퓨터 사기 따위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위 사진에서 #1이 실제 메모리 용량이다. 저 숫자 나누기 1024에 또 나누기 1024를 하면 익숙한 숫자가 나온다. (1046904 / 1024 / 1024 = 0.9984 즉, 메모리 용량이 1기가라는 이야기다.)
#2는 실제 메모리의 여유공간 숫자이다. 마찬가지로 1024로 두번 나누면 익숙한 숫자가 나온다.
하지만 매번 나눗셈 하고 있을만한 정신적인 여유는 없으리라 보므로 그냥 대충 앞의 세자리 숫자만 떼서 읽으면 되겠다. 위 사진에서는 316메가가 남아있다.
#3은 윈도우에서 최근에 읽은 프로그램이나 파일들을 더 빨리 처리하기 위해서 메모리에 기억해두고 있는 용량이다. 위 사진에서는 569메가가 되겠다.
#4는 사람들이 쉽게 오해하는 메모리 사용량 그래프이다. 전체 용량은 "실제메모리" + "가상메모리"이다. 그러므로 그래프에서 사용량이 낮다고 해서 컴퓨터가 여전히 빠르다는것은 아니다. 저것은 컴퓨터가 "최소한의 속도"로 구동되기 위한 용량이므로 -_- 너무 믿지 말도록 하자. 참고로 저 그래프가 100%에 다다르면 프로그램이 아예 실행되지 않는다.
#5는 CPU사용량이다. 인터넷만 하는데는 왠만하면 부족할일은 없다고 본다. 다만 플래시나, 자바스크립트가 심하게 남용된 웹사이트에서는 많이 올라 갈 수 도 있지만 일단 이번 글에서는 그까지는 다루지 않겠다.
그럼 어떻게 쾌적한 컴퓨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가.
1) 웹 브라우저로 Internet Explorer를 사용하고 있다면 한번에 너무 여러 창을 열지 않도록 한다.
2) 필요없는 툴바/플러그인/ActiveX따위를 지운다.
3) PDF문서를 열어본 후에 문서를 닫았다면 AcroRd32.exe를 꺼준다.
4) 오랫동안 켜둔 브라우저가 있다면 재시작 해준다.
1번은 익스플로러 자체가 메모리관리에서 거의 낙제점을 받을 만큼 처참하므로 -_- 별로 도움이 안된다. 인터넷 웹페이지를 조금만 열도록 하자. (속도도 느리고 보안도 안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firefox등의 다른 웹브라우져로 이동하는 듯 하다.)
3번은 PDF문서를 열어본 다음에 그 문서를 모두 닫아도 실행되어 있는 아크로벳 리더가 자동으로 종료되지 않으므로 그냥 놔두면 메모리가 낭비되게 된다.
아래 사진에서 처럼 작업관리자의 Processes탭에서 AcroRd32.exe를 찾아서 'End process'클릭으로 종료시킬 수 있다. 참고로 이 프로세서를 끄면 현재 열려있는 PDF문서가 모두 닫히므로 주의해야 한다.
4번도 3번과 마찬가지로 메모리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를 확인 한 다음에 종료해줌으로써 메모리 확보가 가능하다.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면서 알아야 할 상식도 매우 넓어져서 몇마디로 모든것을 다 설명할수는 없지만 '실제 메모리'와 '가상 메모리'의 차이점을 이해하면 컴퓨터가 느려진 대부분의 경우 다시 빠르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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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 뭔소린지 몰랐었는데, 자세한 설명 잘 읽엇네여